이 곳 일리노이 지역에서는 (다른 주들도 비슷할 것이라 생각됩니다), 바이어 분들의 클로징 전 마지막 구매 단계는 Final walkthrough입니다. 그럼 final walkthrough는 언제 어떻게 진행하는 것이 좋을까요?
그 전에, 일단 final walkthrough의 목적부터 살펴보겠습니다.
Final Walkthrough의 목적은 다음을 확인하는데 있다고 봅니다.
1. 클로징을 하기 전 에, 오퍼를 넣은 시점부터 (혹은 인스팩션을 한 시점부터) 클로징까지의 기간 동안 해당 집에 추가적인 파손 등이 생겼는지의 여부
2. Inspection을 통해서 발견 된 부분 중, 셀러 측에서 수리 보수 해주기로 동의 한 부분이 잘 고쳐졌는지의 여부
3. 계약서 상에서 바이어에게 양도하기로 한 물건들이 다 있는지 의 여부
4. 일리노이 부동산 계약서에 보면, 셀러는 빗자루로 청소한 정도(broom clean condition)의 상태의 집을 바이어에게 넘겨야 한다고 되어있습니다. 이 부분이 잘 지켜졌는지의 여부
그럼 final walkthrough는 언제 하는 것이 좋을까요?
제 개인적인 경험에서는 무조건 클로징 당일, 클로징 몇 시간 전이 가장 좋습니다.
Final walkthrough가 끝나고 나면, 클로징까지는 구매하시는 집에 다시 가실 일이 거의 없습니다. 그리고, final walkthrough에서 발견 된 부분들을 가지고 클로징 자리에서 추가적인 협상을 할 뿐이죠.
여기서 생각해 보실 점은, final walkthrough와 클로징 사이의 시간이 길면 길수록 무슨 일이 생길 확률이 높아진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도둑이 들어 어플라이언스를 싹 다 가져가는 등의 일이 생길 수도 있는 것입니다.
따라서, 바이어 분들께 드리는 조언은 final walkthrough는 최대한 늦게 하십시요.
그럼, final walkthrough는 어떻게 진행해야 할까요?
1. 일단, inspection 후 셀러가 수리 보수에 동의 했던 부분의 리스트를 꼭 지참 하셔서 가셔서, 하나 하나 살펴보시며 약속대로 수리 보수가 잘 되었는지 확인 하십시요.
2. 물은 잘 나오는지, 배수는 잘 되는지, 문들은 다 잘 열고 닫히는지, 창문은 다 잘 열리고 닫히는지 등, 인스팩션에서 인스팩터가 살펴봤던 부분들을 최대한 살펴 보셔야 합니다. 조금이라도 이상이 있는 부분은 꼭 체크해 놓으시고요.
*사실 1번과 2번의 체크를 위해서는 담당하셨던 인스팩터 분과 동행하시어 진행하시는 것도 좋은 방법 중 하나 입니다.
3. TV 마운트나 천정 등을 떼어갔거나 전에 있던 것을 가져가고 다른 저렴한 것으로 바꿔 놨는지 등의 여부를 확인 하십시요.
4. 집에 두고 간 쓰레기나 필요 없는 물건들의 사진을 다 찍어놓습니다.
5. 1 ~ 4번까지를 진행 하면서 발견된 부분들을 같이 일하시는 리얼터와 함께 리스트로 작성하시고, 변호사와 함께 상의하여 셀러에게 추가적인 조치를 요구합니다.
셀러가 아직 거주 중인 상황에서의 final walkthrough
간혹 가다보면, final walkthrough를 셀러가 이사를 나가기 전에 진행하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클로징 도중에 셀러가 이사를 나가는 경우 등이 그렇습니다. 생각보다 이런 경우가 왕왕 발생합니다. 이런 경우엔 집에 생긴 문제점들을 파악하기 어렵거나, 이사 도중 발생되는 손상에 대해 모르게 될 수가 있습니다. 이럴 땐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런 경우엔, 변호사분들께 클로징 시 에 일정 액의 escrow를 셀러측에 요구해 달라 부탁 하십시요. 그 후, 클로징 후에 집을 다시 보시고, 추가적으로 손상이 난 부분에 대한 보상은 셀러가 제공한 escrow에서 제하고, 나머지를 셀러에게 돌려주는 방식으로 진행 하시면 됩니다.
많은 분들께서 클로징에 앞선 설레는 마음에 final walkthrough를 대충 진행하시는 분들이 계신데, 꼭 꼼꼼히 시간을 들여서 진행하시기를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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