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만나 뵙는 바이어 분들 중, 최근 1 ~ 2년 사이에 집을 사고자 마음을 먹고 시장을 보시는 바이어 분들께서 “집 값이 떨어지는 것 같다”, “시장이 죽는 것 같다”는 말씀들을 하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그래서 데이터를 토대로 제 생각을 나눠드려볼까 합니다.
결론 부터 말씀드리면, 제 생각은 부동산 시장은 아직도 엄청 핫 합니다.
다들 아시다시피 지난 2년간은 역대 최저점을 찍은 이자율로 인해, 그리고 서버브로 유입되는 사람들로 인해 비정상적으로 호황인 부동산 시장이었습니다.
만약 2 ~ 3년전부터 집을 보시기 시작하신 분들이시라면, 당연히 시장이 좀 주춤 거린다 느끼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데이터를 통해 보시면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지난 글에 이어 현재의 시장 상황을 데이터를 통해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Sq ft당 가격
아마 평균 부동산 가격 다음으로 시장이 어떻게 변하고 있는지를 가장 쉽게 보여주는 지표가 아닐까 싶습니다.
그래프를 통해 보시다시피 꾸준히 오르고 있습니다. 작년에 비해 평균 10.1%가 올랐음을 보실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중간값의 변화는 어떨까요?
Sq ft당 가격의 중간값도 당연히 올랐습니다. 작년에 비해 11.8%가 올랐습니다.
전체 시장 규모
그래프를 보시듯이 시장의 규모는 줄어들었습니다.
제가 이 시리즈의 첫 글에서 말씀드렸습니다. 이자율의 상승으로 바이어들이 빠져나가 집값이 폭락할 것이라 말씀하시는 분들은 동전의 한 면만 보시고 있는 것이라고요.
전 글에서 보셨듯이 셀러들도 집을 안 내놓기 시작하였습니다. 따라서 수요와 공금의 비율은 변함이 별로 없지만, 새로 나오는 매물이 줄어드니 시장의 규모가 작아지고 있습니다.
제 예상은 이렇습니다.
매년 일정량의 새로운 바이어들은 시장에 유입됩니다. zillow.com의 통계에 따르면 33세가 첫 집을 사는 평균 나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지난 몇 년부터 앞으로의 몇 년까지 33세가 되는, 즉 새로운 바이어로 시장에 유입되는 세대를 millennial 세대라 부릅니다.
밀레니얼들은 베이비 부머보다도 인구수가 많은 세대입니다. 현재의 시장이 이들의 수요를 맞춰주고 있다면 시장의 규모는 더욱 커져야만 합니다. 하지만 현재 시장은 줄어들고 있습니다. 즉, 그 많은 밀레니얼들이 집을 살 시기를 놓쳐 누적이 되고 있는 것입니다. 그 누적 폭은 더욱 커질 것이고요.
그렇다면 언젠가 이자율이 낮아져 이 누적된 밀레니얼들이 시장으로 쏟아져 나올 때는 어떤 일이 발생할까요? 현재도 공급이 수요를 못 따라가는데, 그 때의 공급은 확 불어난 수요를 따라갈 수 있을까요? 제가 감히 예상하는 바는, 만약 이자율이 떨어지는 때가 온다면, 집값의 상승은 다시 한 번 크게 일어날 것입니다. 어쩔 수 없는, 조금만 들여다 보면 너무나 당연한 예상입니다.
따라서 어쩌면 현재의 완만하게 집값이 오르는 시장의 상황이 바이어분들께는 최적의 상황일 수 있습니다.
언제든 궁금하신 점이 있다면 연락 주시고요. 다음에도 도움되는 글로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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