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ld and Mildew (곰팡이)
집안에 있는 유해물질중 흔하게 접할수 있는 것이 곰팡이 입니다. 오늘은 (어쩌면 너무도 당연한) 곰팡이가 생기는 이유와 방지하는 법에 대해 몇자 적어보겠습니다.
자료에 따르면 가정집내에 자라는 곰팡이가 크게 이슈화되기 시작한 것은 1990년대부터라고 합니다. 이 트랜드는 점차 집을 구매하시고자 하는 분들이 곰팡이에 보다 민감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곰팡이가 정말 그렇게 해로울까요? 최근에 발표된 정부의 자료나 연구자료들에 따르면, 곰팡이는 물론 호흡기 질환이나, 엘러지, 혹은 면역력이 약한 분들에게는 위험이 될수 있지만, 건강한 사람들에게는 큰 영향을 주지 못한다 합니다.
사실 곰팡이는 여러분의 주변 어디에나 존재합니다. 샤워부쓰 타일사이의 검은 점들도, 공원에서 아이들이 올라타는 나무 뿌리주면에 있는 초록색 물질들도 다 곰팡이입니다.
현대에 들어서며 곰팡이를 관리하는게 더 어려워진 이유중 하나는, 건축의 발달에 있다고도 할 수 있습니다. 곰팡이를 최소화 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집안의 공기가 잘 순환되게 하여 실내를 최대한 건조하게 만들면 됩니다. 과거의 집들은, 단열재도, 창문도 다들 요즘의 것들처럼 타이트하지가 않아, 알게모르게 공기순환이 잘 되었습니다. 자연히 습한 공기도 더 잘 빠져나갔을 것이고요. 하지만, 요즘의 집들은 에너지 효율을 높이기 위해, 그리고 소음 차단을 위해 정말 타이트하게 잘 짓습니다. 그만큼, 공기가 순환될수 있는 통로가 줄어든 것이니 습한 공기가 실내에 머무르며 곰팡이에게 좋은 조건을 마련해주게 됩니다.
현대의 집 (혹은 최근에 리모델 된 집들)에서 곰팡이를 최소화 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역시 환기를 자주하는것입니다.
2. 물을 사용하는 곳, 그리고 집에서 원래 습한 곳 (지하공간) 등에 환풍기를 달아주는 것입니다. 특히 집에서 샤워나 목욕을 하실때 꼭 환풍기를 틀고 하시는 습관을 들이시어 뜨거운 물을 사용할때 발생하는 수증기가 최대한 집 밖으로 빠져나가게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3. 집에서 습기가 많이 들어오는 공간에 제습기를 두고 일정한 습도를 유지하게 하시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한 10여년전만 해도, 화장실의 환풍기는 꼭 집 밖으로까지 연결이 안되어도 code violation이 아니었다고 합니다. 따라서 많은 빌더들이 화장실 환풍기는 다락 (attic)에서 끝나게 설치해놓은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다락 공간은 어짜피 환기가 되게 지어져있으니, 환풍기로 흡입된 습하거나 오염된 공기가 다락으로 빠져나가면, 환기가 되게 지어진 다락에서 집 밖으로 빠져나가게 되는 구조인 것이지요.
하지만, 요즘 많은 인스팩션을 통해서 직접 본 결과는, 화장실의 환풍기가 지붕밖까지 연결되지 않은 경우 다락내부에 곰팡이가 생기는 경우가 자주 있었습니다. 따라서, 기회가 되신다면, 다락에 올라가 화장실 환풍기의 환기구가 어디서 끝나는 지를 확인하시고, 혹 다락 안에서 끝난다면 업자를 불러 지붕 밖으로 직접 나가게 환기구를 연결하시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집안에서 곰팡이를 완전히 없애는 방법은 불가능 합니다. 하지만, 관리만 잘 하신다면 집안의 곰팡이를 최소화하여 보다 깨끗한 환경에서 생활하실수 있습니다.
다음 글 부터는, 집안의 냉난방 시스템에 대해 적어볼까 합니다. 어느덧 올해도 한달밖에 안남았습니다. 얼마 남지않은 2020년, 잘 마무리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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