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봄 집을 사려는 분들, 다운페이먼트 준비되셨나요?

다가오는 봄 시즌, 집을 사려는 수요가 점점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최근 리포트에 따르면 집을 사기 위한 다운페이먼트 금액이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과연 얼마를 준비해야 하고, 어떤 흐름이 이어지고 있는지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2024년 4분기, 평균 다운페이먼트 3만 달러 돌파

Realtor.com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2024년 10월부터 12월 사이에 집을 산 사람들의 평균 다운페이먼트는 구매가의 14.4%, 금액으로는 $30,250였습니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약 $1,000 높은 수치이며, 4분기 기준 역대 최고 금액이기도 합니다.

한때 2024년 2분기에는 15.1%, $32,700까지 올라갔지만, 그보다는 소폭 낮아졌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024년 전체를 놓고 보면 2013년 이후 가장 높은 다운페이먼트 비율과 금액을 기록한 해였습니다.

왜 이렇게 다운페이먼트가 높아졌을까?

Realtor.com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해나 존스(Hannah Jones)에 따르면, 높은 모기지 이자율과 집값 상승이 원인입니다. 비교적 여유 자금이 있는 고소득자들이 더 많은 다운페이를 하며 시장에 진입하고 있는 반면, 초보 구매자나 중저소득층은 여전히 시장 진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게다가 이자 부담을 줄이기 위해 일부러 더 많은 다운페이먼트를 하는 경향도 보이고 있습니다. 다운페이를 많이 할수록 대출금이 줄고, 이자 부담도 덜어지기 때문입니다.

세컨홈과 투자용 부동산은 오히려 감소

반면 세컨홈이나 투자용 부동산의 경우 다운페이먼트 비율은 다소 하락했습니다.

투자용 부동산: 평균 27.4% (전년 대비 0.6%p 감소)
세컨홈: 평균 28% (전년 대비 0.8%p 감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 주택의 다운페이먼트 금액은 여전히 1차 주택보다 2.5배 이상 높았습니다.

정부 보조 프로그램 이용자, 다운페이 비율도 소폭 상승

FHA나 VA 대출 등 정부 보조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경우, 일반적으로 적은 다운페이를 하게 됩니다. 2024년 4분기 기준, 30번째 백분위수에 해당하는 ‘소규모 다운페이먼트’는 평균 $8,200으로, 전년 대비 6.5% 상승했습니다. 이는 팬데믹 이전인 2019년 $4,600과 비교하면 거의 두 배에 가까운 수치입니다.

앞으로 다운페이먼트는 어떻게 될까?

전문가들은 당분간 다운페이먼트가 크게 줄어들 가능성은 낮다고 전망합니다. 이자율은 최근 7% 이상에서 소폭 하락해 6%대 후반을 유지하고 있지만, 여전히 많은 예비 구매자들에게는 부담스러운 수준입니다.

그 결과 2024년에는 $750,000 이하의 주택 거래가 줄어든 반면, 그 이상 고가 주택의 거래는 오히려 7.4% 증가했습니다. 이는 더 구매 여력이 있는 고소득자들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는 뜻이며, 자연스럽게 평균 매매가와 다운페이먼트가 함께 상승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해나 존스는 이렇게 말합니다.

"현재 주택 시장은 상대적으로 구매력이 높은 바이어 중심으로 움직이고 있어 다운페이먼트는 당분간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결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