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글에 이어 잔디 관리에 대해 알아볼까 합니다.
사실 제가 아는 대부분의 한국분들은 도시에 살다 오신 분들이라 푸른 잔디가 있는 미국집에 대한 로망을 가지고 계시더라고요. 저도 그 중 하나였습니다. 그래서 처음 푸른 잔디가 있는 집을 샀을 때, 야구장처럼 야드에 잔디를 깎으며 패턴도 만들어 보고, 주변도 예뻐보이게 공을 많이 들였었습니다.
하지만, 해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잔디를 TV에 나오는 것 처럼 푸르게 관리한다는 것은 생각보다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냥 물만 주고, 깎아주고 한다고 해결 되는 일이 아니라는 것이지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저의 경우는 일이 너무 많아 사람을 써서 관리합니다. 사실 그 방법이 가장 편하고 잘 관리할 수 있는 방법이라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돈이 좀 낭비다 싶고 잘 할 자신이 있으신 분들을 위해 이 글을 씁니다. 읽으시는 분들중에 저보다 더욱 전문가인 분들도 많을 것입니다. 그런 분들께서는 이 글 아래에 댓글로 의견을 남겨주시면, 읽으시는 분들께 보다 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잔디관리의 첫번째는 시기를 알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잔디 관리는 물주고 깎아주고가 전부가 아닙니다. 일년 중, 각 시기에 맞게 잔디에 들여야 할 정성이 다릅니다.
Google 등 검색 사이트에서 Lawncare calendar 등의 검색어를 검색하시면 아래와 비슷한 여러 이미지들이 나올 것입니다. 보시기 쉬운 것을 참고하시면 됩니다.
그럼 하나하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Mowing: 보시는대로 시카고를 비롯한 북쪽의 지역은 약 4월부터 잔디깎기를 시작합니다. 잔디깎기에서 중요한 것은 얼마나 짧게 깎느냐 입니다. 잔디를 짧게 깎을수록, 보다 자주 깎아야 하기 때문에 일이 많아집니다. 또한 잔디가 짧으면 병도 잘 걸리고, 민들레 씨앗등의 잡초들이 짧은 잔디 사이로 보이는 땅에 정착하기가 쉬워집니다. 따라서 잡초도 많아집니다. 보통 건강한 잔디의 길이는 2 ~ 3인치 정도로 합니다.
Watering: 잔디에 물주기는 눈이 녹는 봄부터 늦가을까지 계속 해주어야 합니다. 하지만 비가 많이 오는 시기는 안 주어도 됩니다. 여름에 잔디에 물을 많이 주는 이유는 초록색을 유지하기 위해서 입니다. 잔디가 물을 많이 머금고 있지 않으면 잔디의 끝이 누렇게 변색 됩니다. 물은 생각보다 많이 주어야 합니다. “이렇게 주면 잔디 다 죽는거 아냐?” 생각될 정도로 많이 주어야 합니다. 잔디의 물은, 특히 여름에는, 새벽에 주는 것이 좋습니다. 해가 뜨거워지기 시작할 무렵에 물을 주면, 잔디에 뿌려진 물의 온도도 올라가 잔디가 삶아지는 것 같이 되어 잔디에 안 좋습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강수량이 1”가 안 된 주에는 무조건 물을 줘야 한다고 합니다.
다음 글에서도 계속해서 잔디관리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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