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계신 교포분들중 교외에 사시는 많은 분들의 집에 마당 혹은 정원이 있을 것입니다. 오늘은 좋은 기운을 가져다 주는 정원에 대한 풍수에 대해 적어보겠습니다.
일단 집에 나무를 심거나 녹음이 푸르르게 집의 마당을 꾸미는 것은 중요합니다. 공기를 정화시켜주고, 소음과 집 밖에서 들어오는 먼지들도 한번 걸러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집뜰의 나무가 꼭 이런 순기능만을 하는것은 아닙니다.
다음에 열거되는 모양의 나무들은 풍수적으로 피하시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 지붕보다 높은 나무 (미국에는 나무들이 잘 자라서 조금 오래된 동네에는 지붕보다 높은 나무를 쉽게 찾아볼수 있습니다. 저희집에도 두그루나 있습니다.) 풍수적으로는 집으로 오는 양기를 막기때문이라 합니다. 하지만, 논리적으로 보아도 지붕보다 높은 나무는 아무래도 지붕과 배수로등에 나뭇가지나 잎등으로 인한 피해를 줄 확률이 높습니다.
- 나무가 크면 명예를 빼앗긴다 합니다. 풍수에서는 주체보다 큰 것은 다 꺼리는 경향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집안이 사물이나 나무는, 집주인보다 키가 큰 것을 권하지 않습니다. 조명스텐드도 포함해서 말이죠. 집터의 주체는 집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보다 큰것을 꺼립니다. 집으로 갈 명예의 기를 빼앗는다 보기 때문입니다.
- 구부러진 나무가 있으면 다치는 사람이 많아진다 합니다. 이또한 논리적으로 말이 됩니다. 아무래도 곧게 뻗은 나무보다는 구부러진 나무의 가지에 부딪힐 확률이 높고, 구부러진 나무가 강한 바람에 쓰러질 확률도 곧은 나무보다 높습니다.
- 수양버들처럼 축 늘어진 나무가 있으면 목매어 자살하는 사람이 생긴다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절대 이해 못하는 부분입니다.)
- 잎의 모양이 칼처럼 뾰족한 나무는 집주인의 폐와 심장에 무리를 준다 합니다. 풍수에서는 뾰족한 것, 날카로운 것등은 다 꺼리는 경향이 있습니다.
- 나무에 따라 심는 방향도 따로 있다고 합니다. 조선후기 실학자 홍만선선생이 역은 산림경제에 보면 서쪽에는 뽕나무, 치자나무, 혹은 느릅나무를, 남쪽에는 매화나무나 대추나무를, 북쪽에는 사과나무나 살구나무, 혹은 벚나무를 심으면 집에 길한 기운이 들어온다 합니다.
- 정원수를 심을시, 집에서 일정거리를 떨어져 심는것이 좋습니다. 제 이전 글에서도 말씀드렸듯이, 나무가 가까우면 집에 돈 들일이 많이 생깁니다.
- 어떤일이 있어도 집터의 중앙, 정원의 한가운데, 혹은 중정을 두고 그 안에 큰 나무를 심지 않습니다. 이는 빈곤할 곤 (困)의 형태를 띄게되어 집안이 가난해 지게 된다고 합니다.
- 대문앞에 큰 나무가 있어도 좋지 않습니다. 문앞에 나무가 가로막고 있는 형태로 한가할 한 (閑)의 형태를 띄게되어 집주인이 한가해질수 있게 된다 합니다.
- 남서쪽에는 큰 나무를 심지않습니다. (지구의 북반구에 해당되는 이야기 입니다). 남서쪽이 가장 오랫동안 햇빛을 받는 방향이기에 나무가 지나치게 크면 집으로 들어오는 양기를 차단하기 때문입니다.
- 과일나무는 때로 집안에 심지만, 가시가 있거나 열매에 털이 있는 과일나무는 집안으로 들이지 않아야 합니다. 특히 복숭아 나무는 집안에 들이지 않는데, 요염한 도화색이 집안 여자들의 음기를 자극하여 여성의 바람기가 집안을 망치게 한다 믿었다 합니다.
다음글에는 풍수와 관련되 물건들의 수납법에대해 적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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